이탈리아 코로나19 급증

이탈리아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ANSA 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북부 롬바르디아주의 주지사는 23일(현지시간) 오전을 기준으로 이탈리아 전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23일 오늘 하루에만 44건의 추가 사례가 나왔습니다.

이탈리아의 경제·금융 중심지이자 가장 유명한 밀라노가 있는 북부 롬바르디아주 내에서만 확진자가 무려 54명에서 89명으로 늘었습니다.

베네토주에서도 24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NN에 따르면 감염자 중 26명이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안젤로 보렐리 국장은 "보건 당국은 아직 코로나 19의 첫 보균자를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탈리아는 21일 오전만해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3명뿐이었으나 밀라노가 주도인 롬바르디주 및 북동부 베네토주 등 10여 곳에서 갑자기 확진자가 급증했습니다.

이탈리아 총리는 22일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권에 거주하고있는 주민들이 해당 지역 안팎을 오가는 걸 제한한다" 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특별 허가 없이는 코로나19 거점으로 간주하는 곳에 출입을 금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사망자도 현재까지 2명으로 최근 78세 남성과 77세 여성이 잇따라 사망했다고 합니다.

유럽 지역에서 현지인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