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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점 소악도 다큐멘터리3일

▶♡♥◀ 2020. 2. 22. 00:09

KBS1 '다큐멘터리 3일'은 전남 신안군 기점 소악도편으로 시청자를 찾아왔습니다.


1004개의 섬이 있어 ‘천사의 섬’으로 불리는 전라남도 신안군입니다.

수많은 섬 가운데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외딴 다섯 개의 섬이 있습니다.



대기점도, 소기점도, 소악도, 진섬, 딴섬이 이 다섯 가지입니다.

다섯 개의 섬은 ‘노두 길’이라 불리우는 징검다리로 이어져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 하나 된 섬을 일컬어 ‘기점·소악도’라 부른다고 합니다.



썰물 땐 하나의 섬처럼 오갈 수 있는 곳이지만 하루 두 번 밀물 때가 되면 노두 길이 잠겨 다시 다섯 개의 섬이 되어버리는 신비한 곳입니다.



이 마법 같은 풍경을 가능케 한 노두 길은 기점 소악도의 유일한 자랑거리라고 합니다.

외지 사람들을 불러올 만한 별다른 매력이 없어서 여행객은커녕, 존재도 잘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 섬에 최근 기적 같은 변화가 생겼다고 합니다.

섬 곳곳이 알록달록한 열두 개의 예배당으로 채워졌고, 길을 따라 걷는 순례길이 조성된 것입니다.

국내 최초의 섬 순례길이자 한국의 산티아고입니다.



국내 외 각각 여섯 명의 설치미술 작가가 참여한 예배당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그 외관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작가들은 유럽에서나 마주할 법한 외형에 섬마을 주민들이 그동안 살아오면서의 흔적을 절구통, 맷돌, 고목 등을 적용해 나타냈습니다.

또한 고양이와 염소, 양파와 물고기 등의 상징물을 통해서 기점 소악도의 정체성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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