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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최고작품상 수상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대선 유세 중에 돌연 어이없는 발언을 했습니다.
바로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형편없었다. 다들 봤냐"면서 "(작품상) 수상자가 한국에서 온 영화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냐"고 말한 것입니다.
이어서 "한국과는 이미 무역에 관해 충분히 문제가 많은데 거기에 더해 올해의 최고 영화상을 줬는데, 기생충이 그렇게 좋은 영화냐. 나는 모르겠다"고도 했습니다.
트럼프는 이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1940년 상을 받은 80년 전 영화, 그런 거 없을까. 선셋대로 같은 위대한 영화가 많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생충 수상을 조롱하는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최고 외국 작품상만 받았어야 한다"며 비난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이후 자신의 전신인 공화당을 비판한 브래드 피트도 저격했습니다.
당시 브래드 피트는 "무대 위에서 (수상소감을 말하는데) 45초가 주어진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상원이 존 볼턴에게 줬던 시간보다 45초가 많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은 다름아닌 트럼프 대통령 탄핵 재판 때 공화당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증언을 무산시킨 일을 회자시킨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 "나는 한번도 그의 열렬한 팬이었던 적이 없다"고 말하며 "그는 좀 아는 체하는 인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트럼프의 기생충 수상 비난 발언을 본 기생충의 미국 배급사 네온 측은 "그럴만하다. 그는 읽을 수 없기 때문"이라며 외국 영화에 대한 포용력을 보여주지 못한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했습니다.
기생충은 지난 9일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과 국제극영화상, 감독상, 작품상을 휩쓸며 4관왕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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